우리의3시_문제해결의 시작은 공감을 통해
며칠 전 활동가로서 <국제개발협력과 젠더이슈>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게 됐다.
퇴근 후 다시 학교로 올라가 지난 수업에 대한 평가를 훑어보았다.
착한 후기를 남겨준 많은(!) 학생들이 있었지만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역시나 우려했던 말을 남긴 학생이었다.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역시나.... ㅜㅜ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성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남성들을 위협하려 함이 아닌 것을 ㅠㅠ
그러한 불편함이 생겼다면, 강의 스킬이 부족해 생긴 오해라고...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여성문제의 가해자 또한 여성인 경우도 많다는 점.
그리고 남자들 또한 왜곡된 성고정 관념으로 차별받고 있다는 점....
작은 수첩 선물을 핑계 삼아 꼰대같이, 꾸역꾸역 수첩 위에 포스트잇을 붙여 빽빽하게 메모를 남기고 왔다.
괜한 오버를 했나 싶으면서도, 강의 전날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과 그와 관련된 많은 여론들이 겹치며 많은 생각들이 맴돈다.
후기를 통해 많은 응원 그리고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많은 공감과 고민을 나눠준 많은 학생들에게 힘을 얻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그리고 강의 준비를 하며 많이 배우고 많이 자란 내게도 토닥토닥!! 셀프 응원을 보낸다
사진 | 사진에 나온 후기의 학생은 착한 후기 남겨준 학생이에요.~~
2016년 5월 20일 우리의 3시
우리의 3시는?
2013년 DAPLS를 시작하면서 <우리의3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 것을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적기 시작했다. 단순히 프로젝트의 기록일지로서가 아니라, 프로젝트가 일궈져 가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기록하고 많은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 DAPLS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공유하기도 했지만 힘든 시간 힘을 내자고 내 스스로 다독이는 혼잣말을 남겨놓은 넋두리 공간이기도 했다.
https://brunch.co.kr/@dapls/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