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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고 싶은 대로 Aug 26. 2021

[ESG] 테슬라와 구글은 왜 'ESG'에 꽂혔을까?

ESG는 주식 용어가 아니야! ESG의 시대를 말하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로 부터 최상위 ESG 점수를 받은 테슬라의 목표는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글은 이미 탄소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친환경 에너지 데이터 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애플은 임원 평가에 ESG 성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삼성전자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주주, 협력사, 사회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하며 ESG 경영을 본격화할 것을 밝히기도 하였는데요.  


테슬라,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은 왜 앞다투어 ‘ESG 경영’을 지속하겠다 발표하는 것일까요? 전 지구적 트렌드로 급부상한 ESG는 과연 무엇일까요?


‘ESG’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진정성’입니다. ESG가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최근 국내외 기업에서 앞다투어 ESG 경영에 대한 뉴스를 앞다투어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이 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서 친환경적인 것처럼 이미지 세탁하는 ESG 워싱(ESG Washing) 또는 그린 워싱(Green Washing)이라고 불리는 사례들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이런 기업들에 속지 않으려면 ESG가 무엇인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겠죠?


ESG에 대해 알아볼까요? ES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나, 공유 가치 창출(Creating Shared Value)을 넘어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입니다.


ESG는 금융투자자들을 위한 용어가 아닙니다. 지구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 꼭 알아두어야 하는 중요한 핵심 가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전 세계의 2030이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며 ‘비건’을 택하고 있고,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친환경 제품 소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마케팅 소재도 아닙니다. 한순간 휩쓸고 지나가는 유행이나 트렌드는 더욱 아니고요. 뉴 노멀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감시하고, 동참하여야 하는 필수 가치입니다.


ESG는 기업의 일회성 친환경 캠페인이나 유연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한 단순 처우 개선과 같이 단기간에 달성 가능한 실적(성과)나 가치가 아닙니다.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기 위해 꼼수로 행하는 단발적인 액션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행동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오늘부터 살펴보고 기업의 책임 의식과 행동, 기업의 경영 원칙에 따른 임직원들 및 투자자, 고객 모두의 힘이 한데 모아져야 가능한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새천년을 여는 카운트 다운을 한 지 20여 년 만에 다시 뉴 노멀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일순간에 바꾸어 놓았고, 우리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다양한 지구환경 변화와 팬데믹으로 인한 저성장과 양극화, 산업구조의 급변으로 문화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친환경은 이미 전 지구적 트렌드(GREENORMAL)가 되었고, MZ세대들이 잘못된 기업의 문화와 불합리를 세상에 알리면서 기업 문화도 크게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린 ESG, ESG는 자고 일어났더니 반짝 떠버린 스타가 아닙니다. ESG에 대한 논의는 수년 전부터 지속되어왔지만 최근 이처럼 글로벌 기업을 좌지우지할 만큼 대세 트렌드로 급부상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는 2020년 1월 14일 연례 서한에서 '2020년 중반부터 화석 연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 이상인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ESG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지금의 두 배인 '15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죠.


올해 초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 온실효과 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실질 제로로 하는 목표를 향해 전 세계를 이끌어 가겠다.” 취임사를 통해 전 세계에 선언하였고, 향후 10년간 5500조 원을 친환경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핑크’는 지난달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담의 일정 중 하나인 ‘국제기후회담’에서 각국 정부에 대해 기후변화에 대비한 보다 강력한 금융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ESG가 언급되면서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이라면 이제는 권고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돼버린 것인데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버린 ESG, 각국의 기업들은 ESG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 아티클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ESG 행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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