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

114/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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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쯤이었나. 소규모 드로잉 모임에 참여한 첫날, 이 필통을 그렸었다. 잘 그리진 못했지만, 오랜만에 그림을 그렸다는 게 신나서 그 종이를 고이 간직하고 보고 또 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클리어 파일 어딘가에 있을 텐데, 굳이 찾지는 않겠다...) 그렇다고 '이제 모든 걸 정리하고서 그림 그리며 살자!' 하고 결심했던 건 아니었다. 간간이 좀 끄적이면 좋겠다 정도의 마음이었달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금, 나는 이렇게 살고 있다.

지금 이 필통을 다시 그리고 있으니 모든 게 새삼스레 신기하다. 그때 그 모임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그때의 그 스케치가 없었더라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필통은 필기감 좋은 볼펜으로 채워졌을까. 드로잉펜이 굵기별로 담겨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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