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 신세

116/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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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자세가 좋지 않은 편인데, 그림 그릴 때 내 자세는 내가 봐도 최악이다.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지켜(?) 왔는데, 결국 목에 탈이 났다. 작년 초쯤에 비슷한 증상으로 비싼 돈 들여 치료를 받았는데, 일 년만에 재발(관리를 너무 안 한 내가 하기엔 너무 양심 없는 말이긴 하지만...) 한 건가 하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서는 하루 종일 스트레칭을 했다. 차도가 없었다. 파스를 꺼냈다. 삐딱하게 기울인 왼쪽 목에 하얀 파스 한 장을 붙였다. 파스 냄새는 코를 찌르고, 내 꼴은 좀 우스웠다. 벌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파스 한 장의 효과는 생각보다 좋았다. 아플 땐 이것만 나으면 운동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고 자세도 바로 하겠다고 하늘에 맹세했는데, 통증이 사라지고 나자 '파스 참 괜찮은데?'하는 생각만 남았다.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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