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365 days of drawing
열심히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덩달아 열심히 달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사실 나는 '달리기'는 싫어하지만 은유적인 표현으로...) 올림픽 경기를 보며 그런 자극을 많이 받았다. 고된 훈련을 견뎌내며 쌓은 실력과 자신감으로 결전의 순간을 즐기는 경지에 오른 선수들을 보며 나도 열심히 연습하고 작업해야지 하는 다짐을 여러 번(?) 하곤 했다. 너무 차원이 다른 사람들을 참고해서일까. 자극받은 마음이 그리 오래 가진 않더라.
오늘은 그림책 관련 전시를 보고 왔다. 지난 소소시장에서 이웃하며 인연을 맺은 작가님이 참여했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여러 작가분들의 원화, 더미북과 더불어 작업노트, 스케치 과정까지 세세하게 볼 수 있는 전시였다. 메모와 스케치들로 지저분해진 노트,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그림들. 더미북에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작가들의 끈기가 덕지덕지 묻어났다. 그림책에 꿈이 있는 나로서는 관람이라기보다 견학이나 다름없었고, 올림픽 경기보다 더 큰 아니 나에게 알맞은 자극을 받고 돌아왔다.
마침 마우스 건전지가 다 되어 갈아 끼웠더니 커서가 쌩쌩하게 살아 움직인다. 덩달아 기운이 차오른다. 마우스를 잡고 '우리 제대로 한번 달려보자' 다짐했다. (역시나 은유적인 표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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