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65 days of drawing
인터넷 서핑을 하다 보면 국내, 해외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그림작가들 책상 위 혹은 선반, 책장... 하여튼 작업실 어딘가에는 '나무 인체모형'이 있었다. 사람을 그릴 때 자세를 시뮬레이션해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아마 맞을 것이다. 실제 이 인체모형을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그런 용도일 것이라 짐작만 하고 있다. 이 나무 인체모형은 내게 '작가의 방'을 상징하는 표식 같은 것이었다. 그래서 나도 샀다. 이게 있으면 아니 이게 있어야 왠지 나도 그림 그리는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그림 그릴 때 활용할 생각도 물론 있었다. 진짜다.
활용을 한 적이 있긴 하다. 지금처럼 모형 그 자체를 그릴 때. 그 외 대부분의 시간은 관절에 장난을 쳐놓고 세워놓거나 팔에 뭘 걸어놓고 들고 있으라(?) 한다. 예쁘고 재밌는 장난감. 이번에도 피자 모델 같은 포즈 취하게 해놓고 그림 그려서 미안하다. 날짜랑 내 시그니처 좀 들고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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