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365 days of drawing
동생에게 뺏어얻어 온 잉크가 있어 오랜만에 딥펜을 꺼냈다. 딥펜은 펜촉을 잉크에 쏙 담갔다(dip) 빼서 그 머금은 잉크로 쓰는 것이라, 펜촉의 잉크가 마르면 몇 번씩 잉크를 다시 찍어가며 써야 한다. 사용이 좀 번거롭긴 한데 펜촉 끝이 종이에 닿을 때 서걱거리는 느낌이나 날렵하게 그어지는 선, 잉크가 튀는 우연한 효과 등이 너무 좋다. 만년필, 볼펜 등등 여러 좋은 펜들이 개발되었지만 그래도 고유한 매력 때문에 딥펜이 지금껏 살아남은 것 아닌가 하며 감탄 또 감탄했다. 그리고 몇 줄 시험 삼아 그어보다가 다음을 기약하며 집어넣었다... 딥펜의 매력도 귀차니즘 앞에서는 어쩔 수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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