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207/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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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얼마나 넓은지(?) 체크카드가 없어졌는데, 찾지를 못하겠다. 쓰고 나서 아무 생각 없이 여기저기 툭툭 둘 때가 많아 그랬던 곳들을 다 찾아봤는데 없다. (카드를 늘 폰과 함께 꼭 손에 쥐고 다니는 편이라 밖에서 잃어버렸을 가능성은 전혀 생각지 않는다.) 그 옷 주머니에 있을 거야, 그 가방 속에 있을 거야 하며 미룬 것이 몇 주째. 이제야 비로소 희망을 버렸다. 은행에서 새 카드 발급을 신청했다. 리플릿을 쭈욱 나열해서 보여주다가 내가 작성한 서류를 보고는 20대만 신청 가능한 카드 설명서는 도로 가져가셨다. 직원분이 멋쩍게 웃으시는데, 나는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몰라 우물쭈물했다. 혜택은 실적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 것이니, 별 기대도 동요도 없이 가장 기본적으로 보이는 카드로 받아왔다. 받아온 카드를 냉장고 위에 툭 얹는다. 개 주지 못한 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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