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365 days of drawing
눈을 떴는데 몇 시인지 모르겠다. 타닥타닥 빗소리가 들렸다. 먹구름이 하늘을 얼마나 두텁게 덮었는지 낮시간인데도 밖이 어둑어둑하고 방 안은 컴컴하다. 원래도 날씨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는 편인데, 이렇게 우중충한 날은 갖고 있던 일말의 의욕마저 잃고 그냥 살아있는 송장 상태가 되어버린다. 침대에서 꼼지락꼼지락 도통 일어나지 못하다가 오늘 하려고 세워놨던 외출 계획을 취소해버렸다. 비 따위에 지고 '오늘 아무것도 하지 말자' 해버린 순간, 살 맛이 슬슬 올라왔다. 삶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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