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파

240/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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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동생이 '누나 요리에선 늘 후추맛이 난다'고 했다.후추 좀 뿌리는게 부끄러울 것도 없는데, 괜히 뜨끔했다. 내가 요리에 후추를 뿌리는 이유는 풍미를 더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흠을 감추고 싶은 목적이 컸기 때문이다. 자신 없는 요리를 살려달라(?)는 심정으로 뿌린다고나 할까. 그러다보니 모든 요리에 마지막 터치는 후추 팍팍 이었다.


요리를 잘 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깊은 맛이라던가 재료 본연의 맛 같은 쪽에 속하고 싶었는데, 후추맛이라니. 하긴, 요리한 기억도 몇 번 없는데 50g짜리 후추가 텅텅 비었으니 빼도 박도 못할 '후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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