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지 마라

243/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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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일본 여행을 갔다 오면서 선물로 이 후지야 밀키 캐러멜을 사다 줬다. 그러니까, 보자... 친구가 여행을 갔던 게 4년 전이었던가, 5년 전이었던가. 캐러멜은 뱃속은커녕 뇌 속에 일말의 아련한 기억조차도 남아있지 않지만, 빈 종이상자만은 지금껏 남아 내 방에서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다. 틈틈이 쌓인 먼지도 털어주고 공기의 흐름에 흔들린 위치도 다시 잡아주는 등 돈 주고 산 어느 장식품보다 애지중지하고 있는 나를 보고 있자면 귀여움의 힘은 참말로 대단하구나 싶다. '껍데기만 남고 알맹이는 가라'라니. 이런 일이 실제 내 방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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