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매트 홈매트

46/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Scan 293.jpeg




이제 모기는 여름이 아니라 가을에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 왔다. 이렇게 추운데 모기 걱정을 하고 있자니, 예상 못한 공격을 당한 것처럼 충격이 크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물리면 아프기까지 하다. 한 마리라도 기척이 느껴지면 홈매트를 켠다. (요즘도 이걸 쓰는 사람이 있을까. 리필 심을 파니까 쓰는 사람이 있는 거겠지?) 매캐한 냄새가 콧속에 훅 들어오면 아찔해지지만 그걸 견뎌서라도 모기 한 마리 얼씬 못하는 방을 만들고 싶은 마음.

까짓 거 이판사판, 너 죽고 나 죽자다. 마음의 여유는 다 어디로 갔을까. 나의 날 선 신경은 모기를 향한 걸까, 나를 향한 걸까. 씁쓸하고 쓸쓸해지는 밤이다.







http://www.instagram.com/daralogue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