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67/365 days of drawing

by 나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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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엄마와의 유럽여행에서 데려온 로마 길거리표 피노키오 인형. 다리 사이의 줄을 잡아당기면 두 팔과 다리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입이 웃고 있어서 그런지 늘 기분이 좋아 보인다. 생물, 무생물 다 포함해서 내 방에서 얘가(?) 제일 행복해 보이는데, 가끔 그게 심술이 나서 줄을 쭉쭉 잡아당겨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게 만든다. 얘는 그것마저 즐기는 듯 보이고, 나는 얘가 부러워 배가 아프다. '넌 살아있지 않아서 그렇게 늘 즐거울 수 있는 거란다'라고 살아있지 않은 인형에게 텔레파시로 꼰대짓을 하고서야 심통이 좀 풀린다.


p.s 아, 그러고 보니... 나보고 웃지 말라던 예전 회사 사장님의 마음이 이런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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