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65 days of drawing
다른 그림을 그리다가 표현해보고 싶은 느낌이 있어서 오랜만에 아크릴 물감을 꺼냈다. 아크릴 물감은 빨리 마른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나한테는 단점으로 작용할 때가 많아서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짜 놓고 다 쓰지 못하면 버려야 하는 게 너무 아까웠다. 좋은 그림을 위해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건 좋지만, 그냥 양 조절에 실패해서 버리는 물감이 많아지면 내가 너무 무능한 것 같아 찝찝했다.
오늘도 흰색 물감이 한 덩어리(?) 남았다. 만져보니 살짝 몰캉한 게 잘하면 속에 안 마른 부분을 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너무 궁상인가. 물감이 아까워서라도 그림을 하나 그리고 자야지 싶은데 너무 소탐대실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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