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밀라와 카테트랄 둘 다 보려던 계획은
사촌누나 얘기를 끊지 못 해 결국 하나로 수렴.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 언제 다시가 될 지는 모를
다음 기회에 다시 채우기로 한다.
바르셀로나 지하철은 마스터했으니
이래저래 할 수 있는것도 많다.
캄 노우, 극장의 공연, 축제, 여름의 바다,
카사밀라의 야경,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완공.
남겨둔 것이 매우 많기에
기약 없는 계획을 다시 새워본다.
걱정 가득한 누나의 모습을 뒤로 한 채 떠났다.
6시간 기차를 타고 가며
유일하게 가져간 책을 다 읽었다.
빌바오의 밤은 어두워서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