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만나다 | 조재욱 > 북리뷰
한 달에 한 번씩 게재하는 기독교 서적 리뷰글이 올라왔다.
이번 달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물음에 답하다'라는 계정으로 젊은 크리스천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계시는 조재욱 목사님의 책이다. (@__from.heaven__) 부조리와 무기력, 공허, 고통, 불안, 방황, 분노의 인생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성경 이야기를 오늘날 우리에게도 와닿을 수 있게 설명해준다. 금세 읽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생각할 게 없는 책은 결코 아니다. “예수님은 알면 알수록 너무 매력 넘치는 분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저자의 부름에 궁금증을 느낀다면 일독을 권한다.
일부 내용 발췌
시지프 신화에서 나오는 시지프처럼 매일 돌을 굴려 올려야 하는 운명에 처한 사마리아 여인은 그녀를 위해 인생의 부조리를 대신 지신 예수님을 만난다. 38년 동안 무기력하게 투병하며 소망 없이 지내던 병자는 예수님에게 참된 희망을 발견한다. 내 인생의 전문가는 '나'라고 생각했으나 텅 빈 그물만 길어 올리던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꽉 찬 그물 그 이상의 삶을 주셨다.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난 딸과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에게는 치유 이상의 완전한 회복을 주셨다. 다른 이들보다 선한 일을 더 많이 했지만 늘 불안했던 니고데모에게는 하나님이라는 바람을 의지해 내 인생의 방향키를 그분께 드리는 법을 가르쳐 주셨고, 목자 없는 양같이 방황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참된 목자가 되어 주셨다. 자신만의 신념에 사로잡혀 분노하던 바울에게는 새로운 신념을 불어넣어 주심으로 그의 분노의 방향성을 바꿔주셨다. 성경에서 자주 보고 또 봐서 이젠 너무 익숙해진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던가?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조금만 눈치챈다면 받아들이는 깊이는 금세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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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이에 야이로의 12살 난 딸이 죽는다. 사람들은 그 소녀가 “잔다”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비웃는다. 예수님은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눈에는 모든 게 끝인 것만 같은 비극적인 상황을 예수님은 완전히 다르게 보신다. 그리고는 말씀하신다. “얘야, 일어나야지. 아침이란다. 새로운 날이 밝았단다.” 얼마나 따뜻한 아빠의 속삭임이었을까? 너무나도 인간적이지만(다정한 아빠처럼), 너무나도 신적인(죽음에서 우리를 깨우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장면이다.
본문을 옮기지 못하므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
https://www.gospelandcity.org/news/articleView.html?idxno=30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