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의 전환
내 욕구의 반영
시간이 다 됐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야 된다.
아이는 더 놀고 싶다. 데리고 나오려고 설득하고 싸우다가 억지로 데리고 나온다.
아이는 자기의 욕구를 박탈당했고, 그 장본인인 부모를 원망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때는 더 심해지고 관계는 망가진다.
나의 욕구를 아무리 잘 설명하고 설득해봐야 소용없다. 그것이 아이의 욕구가 되지 않는 한..
욕구의 전환
난 가야 될 시간이 되었다고 말해주고 내가 나간다. 나가려는 제스처를 취하는 순간부터 난리를 친다. 하지만 난 단호하다.
내가 나가야 할 이유는 말해줬다. 이제는 너의 선택이다.
아이는 갈등한다. 나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놀이를 선택할 것인가?
물론 한 번에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택권을 아이에게 넘기는 것.
내 욕구가 아닌 아이의 욕구로 나가게 해주는 것.
(여기서 아이를 울리지 말고 좋은 욕구로 아이를 유도하면 더 좋지 않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축소 전환은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다)
수용의 시간
내가 나가려고 하면 울며 보채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면 돌아와 손가락 세 개를 준다. "3분 만이야." 아이가 받아들일 여유는 주려고 한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많이 보챌 것이다.
아이가 사면 안 되는 이유가 아이한테 있을까?
아이한테 장난감을 못 사는 것을 받아들일 시간과 여유를 주었는가?
배고픈 자 앞에 먹지 못 할 음식을 두는 건 고문이다. 당신에게 욕구가 될 외제차도, 명품백도 아이 앞의 장난감만큼은 안될 것이다.
내 욕구에 맹목 되지 않기
내가 만약 아이와 대치상황에 있다면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이고 아이는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난 어른이기에 아주 쉬운 방법으로 아이의 욕구를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욕구만으로 아이의 욕구를 깨부수면 그 결과는 다시 당신에게 돌아온다.
울고 있는 그 아이를 달래는 건 많은 경우 아주 잠깐의 시간이면 충분한 경우도 많다.(연결: 나태의 나비효과)
두 욕구를 나란히 보는 지혜.. 다음 글에서 이어진다.
다음 글: 감정과 감정으로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