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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준 Mar 20. 2019

눈보라 체이스

[국내 도서 > 소설 > 일본 소설 > 추리/미스터리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2월 20일 출간


  스마트폰을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면서 교보문고에서 제공해주는 무료 전자책을 한 달에 한 번 받게 되었다. '눈보라 체이스'는 2019년 2월에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읽었다. 서점의 일본 소설 구역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미스터리 장르이기 때문에 꽤나 긴장감 있어서 읽다 보면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 가속이 붙는 것처럼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도 같이 빨라진다. 책의 반절 정도 이후부터는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어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짜임새 있는 미스터리라기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빠르게 읽혔다. 스케일은 영화보다는 단편 드라마 한 편에 가까웠다. 


  작가가 스노보드 마니아라서 그런지 스키장과 스노보드의 매력이 이야기 진행에 잘 녹아들어 있다. 스키도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타는 내가 '아무도 타지 않은 설산의 파우더 위로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가면 굉장히 시원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였다. 스키장, 스노보드 등과 관련된 전문 용어는 각주를 통해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소설 속의 상황을 머릿속으로 쉽게 그릴 수 있었다. 


 스키장의 매력을 빠른 스피드로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굉장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데에 관심이 있다면 다른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스포 주의]

  범인은 피해자와 바둑 내기를 했던 가난한 영감탱이.

  주인공은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빨간색 물방울무늬의 하얀색 바탕 스키복을 입은 여신'을 결국 찾아서 무혐의를 인정받는다.

  빨간색 물방울무늬의 하얀색 바탕 스키복을 입은 여신 = 결혼식의 신부 '하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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