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by 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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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 지음 |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06월 15일 출간 (1쇄 2005년 01월 16일)


이 책은 오쿠다 히데오라는 일본 작가가 쓴 소설입니다. 표지에 우스꽝스러운 피에로 같은 사람이 그네를 타고 있어서 서커스단에 관한 소설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공중 그네는 하나의 에피소드 제목이었습니다.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뚱뚱하고 낙천적인 신경과 의사를 만나면서 원인을 풀어나가는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졌다. 에피소드 중에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잘만 되던 행동들이 어느 날부터 잘 되지 않은 환자가 나왔습니다. 몸이 다치거나 외상을 입어서 그런 게 아니었습니다. 환자들은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 상태로 인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신경과 의사를 만나 속내를 털어놓으며 상담을 받습니다. 치료를 위해서 신경과 의사가 환자가 하지 못하는 일을 계속해서 마주하게 하는 모습들이 유머러스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소설에는 환자의 병이 완치된 장면이 나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습니다. 마지막에 환자들 모두 마음가짐이 달라지면서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남기고 다른 에피소드로 넘어갑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허무는 느낌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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