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용

by 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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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전미연 옮김 |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13년 05월 30일 출간 (1쇄 2007년 11월 30일)


그냥 제목만 보고는 바퀴벌레를 먹고 감옥을 탈출하는 빠삐용이 생각났습니다. 그 빠삐용에 관한 이야기를 새로 재미있게 쓴 책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행성에 인류를 정착시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행성에 가기 위해 제작된 우주선의 이름이 '파피용'이었습니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집니다. 지구에서의 이야기, 파피용호에서의 이야기, 새로운 행성에서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무슨 내용을 말하고 있는지 좀 헷갈리기도 하고 잘 상상이 가지 않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의 상상력이 점점 더 구체화되어 이야기 진행이 흥미진진해집니다. 초반에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은 독자로써 하여금 호기심을 유발하게 하려고 작가가 만들어 놓은 장치로 생각됩니다. 책의 세 파트는 마치 세 편의 소설과 같았습니다. 각 파트마다 위기의 순간이 있고 이를 해결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게 됩니다. 위기와 해결이라는 부분이 반복되어 나오다 보니 이 소설이 해피엔딩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가 없었습니다.


파피용호에 처음에 그렇게 많던 사람들은 우주선 외부의 물리적인 영향이나 우주선의 파괴와 같은 이유로 인해서 그 수가 줄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인간들 서로의 싸움으로 인해서 전체 인구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한 편의 소설을 통해 인간들을 비판하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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