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운이 좋다.
아, 이분은 내 은사님으로 모셔야지.
정했다. 오늘.
그동안은 깊은 마음에 비해
내게 날카로운 가시로만 느껴졌는데,
인생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경험하게 하신 것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이 흘러갈 때에는
자신의 유속이 얼마나 거칠고 센지,
물은 모른다.
그러다 어디든 고여있는 샘에
당도하게 되면, 그제서야.
조금은 알게 되는 것이다.
내가 가고싶은 속도로 살아왔음을.
하지만 물의 입장을 들어보면,
나는 급류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속도를 맞추며 살아왔다,
말할지도 모르지.
지금 내가 있는 샘은
작을수도, 아주 커다랄 수도 있지만.
결국 나와 비슷한 물방울들이 모여
이루고 있다는 것은 같다.
빠르게 흘러간 4개월이었다.
인생을 알려주는 것은,
심리상담과 비슷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