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가라서

질문18.작가의 벽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by 도서출판 다른
《작가라서》: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오르한 파묵

지난 30년 동안 소설을 써왔으니 실력이 좀 늘었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아직도, 결코 빠져나오지 못할 것 같은 막다른 길에 이를 때가 있습니다. 등장인물이 방에 들어가지 못하는데 저는 어째야 할지 모릅니다. 아직도! 30년이 지났는데도요.



존 스타인벡

출간을 목표로 글을 쓰는 순간 사진을 찍을 때와 똑같이 몸이 굳는 것은 흔한 현상입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저처럼 다른 사람에게 글을 써보는 겁니다. 한 사람을 정해 편지처럼 글을 써보세요. 정체불명의 거대한 청중을 상대로 연설해야 한다는 모호한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또한 해방감이 느껴지고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제인 스마일리

좌절감이 느껴지면 뭔가를 먹으러 갑니다. 다이어트 콜라를 하나 더 따서 헛간으로 간 다음 머리를 식힙니다. 그러면 머리의 일부가 딸깍, 하고 분명해지며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저는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을 다룬 기사를 읽습니다. 금요일에는 악기를 연습하고, 연습하고, 연습하다가 밖으로 나가 걸어 다닙니다. 그러고 나서 토요일에 자리에 앉으면 상태가 나아집니다. 악기 연습 때문만이 아니라 걸어 다닌 덕분이기도 하지요. 저는 걷기의 힘을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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