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작가라서》: 303명의 거장, 34개의 질문, 그리고 919개의 아이디어
존 그레고리 던
훌륭한 각본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읽으라고 쓴 것이 아니기 때문입 니다. 그저 훌륭한 영화만 있을 뿐입니다.
리처드 프라이스
초고가 가장 창의적이며, 진정한 글에 가장 가깝습니다. 저와 이야기 둘뿐이니까요. 영화사에서 초고를 가져간 순간 재미는 끝납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레이먼드 챈들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리우드가 작가에게 위험한 이유는 자기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초고에 넣고 그 뒤에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므로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지건 상관하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히 먹는 법을 익히게 되기 때문이라고요. 그런 일이 되풀이되다 보면 작가에게서 열의가 빠져나갑니다.
테리 서던
소설 창작과 시나리오 창작을 비교해달라는 말씀인 것 같은데, 저는 차이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매체로서, 영화는 시각과 청각으로 아주 강렬하게 인식된다는 점에서 분명 더 우월합니다. 그러나 제작자나 감독이 아니라면 최종적인 결과물에 통제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소설에서는 가능하지요. 편집자나 출판사가 작가를 설득하려고 할 수는 있지만 작가는 언제든 “그 부분을 바꾸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러니 산문을 쓸 때는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으니 그 나름대로 좋고, 다른 한편으로 제가 원하는 대로 할 수만 있다면 영화가 더 훌륭한 매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