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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서출판 다른 Jan 15. 2021

로맨스 소설의 필수 요소 4가지

로맨스로 스타 작가 

미래의 스타 작가에게... 

아무리 멋지고 완벽한 로맨스 스토리를 떠올렸더라도, 최소한 몇 가지는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많은 작가가 이야기를 시작은 하지만 끝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모든 로맨스 소설에 있는 기본적인 필수 요소를 잘 알지 못해서다. 그렇다면 미리 정해야 할 기본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우선 앞에서 정리했던 로맨스 소설의 정의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 로맨스 소설이란 남녀 주인공이 그들을 갈라놓는 위협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다 서로 사랑을 느끼고, 그것이 평생에 단 한 번 찾아오는 사랑임을 깨달아 결국 영원을 약속하고 해피엔드를 맞이하는 이야기다.


요약하자면 로맨스 소설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필수 요소 네 가지는 다음과 같다. 각각의 요소는 고층 건물의 철골구조처럼 서로를 지지한다. 하나가 약하거나 잘못되면 전체 구조가 무너지고 만다.


1.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

2.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3. 평생 단 하나뿐인 사랑

4. 마지막은 해피엔드


○ 사랑에 빠지는 남녀 주인공

사랑에 빠지는 두 사람이 없으면 이야기도 없다. 작가는 독자에게 주인공과 함께 몇 시간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셈이므로 독자가 알고 싶어 할 만한 인물을 창조해야 한다. 주인공은 독자가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현실적이어야 하고 독자가 책 읽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도록 공감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독자가 책을 읽는 몇 시간 동안 함께하는 인물은 대부분 여주인공이다. 그러므로 독자가 여주인공을 이해하고 좋아하고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여주인공은 함께 어울리고 싶은 인물이어야 하고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처럼 느껴져야 한다.

남주인공은 독자가 반할 만한 인물이어야 한다. 그러나 단순히 반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어 해야 한다. 그와 함께라면 여주인공이 영원히 행복하리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작가는 주인공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주인공을 내 자신만큼 알지 못하면 남녀 주인공이 문제에 직면하거나 서로를 만났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 어찌 알겠는가?


○ 남녀 주인공 사이의 갈등

남녀 주인공 사이의 ‘관계’가 로맨스 소설의 핵심이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어떤 이야기의 갈등이 남녀 주인공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인정할지, 언제 인정할지뿐이라면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로맨스물을 읽는 독자는 처음부터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질 것을 알고 있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천천히 서로의 매력을 탐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란 그다지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독자의 관심을 유지하는 것은 남녀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 그들을 둘러싸며 해피엔드를 맞이하지 못하게 위협하는 어려움이다. 이런 어려움이 주인공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인공들을 어떻게 압박해 그들의 장단점을 끄집어 내는지가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든다.



○ 평생 단 하나뿐인 사랑

로맨스 소설에 로맨스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어쨌든 로맨스 소설은 러브스토리이므로 남녀 주인공이 반드시 사랑에 빠져야 한다. 하지만 잠깐만 생각을 해보면 이것이 보기보다 까다롭다는 점을 알게 된다.

시놉시스에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진다’라고 쓰기는 쉽다. 하지만 커가는 사랑을 보여주는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사랑이 너무 빨리 커버리면 독자는 지루해한다. 또 사랑이 너무 천천히 커지면 독자는 해피엔드를 믿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은 각각의 사건을 겪으면서 서로를 다르게 바라보고 상대의 특징을 새롭게 발견하며 더 깊이 알아가야 한다. 소중한 관계가 한 단계씩 천천히 피어나는 것을 묘사하기란 사건에 집중하거나 악당의 계획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이야기의 뼈대를 세울 때는 서로에 대한 남녀 주인공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각자에게 상대의 새로운 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건은 무엇인가? 서로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 각자의 특징은 무엇인가? 이들의 이야기가 독자에게 영원히 기억될 만큼 그들이 (처음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더라도) 서로에게 완벽한 짝인 이유는 무엇인가?

○ 마지막은 해피엔드

당신이 쓰는 이야기는 어떻게 끝나는가? 이야기를 쓰기 전부터 주인공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지에 관해 모든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좋은 생각이 있으면 언제나 도움이 된다. 목적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면 여정이 더 쉬워진다. 지금 로맨스 소설을 쓰고 있다면 이야기는 반드시 ‘해피엔드’로 끝나야 한다. 해피엔드에서는 대부분의 경우에 남녀 주인공이 영원을 약속한다.

이야기의 뼈대를 세울 때 주인공들이 나중에 어디서 살고 아이를 몇 명이나 낳을지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다루는 큰 사안들에 대해서는 생각해야 한다. 그를 통해  결말에서 주인공들을 갈라놓았던 문제들을 독자가 보기에 만족스럽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피하지 말고 모든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해결책이 상황과 인물에 맞고 그럴듯해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고 나중에 주인공들이 불만을 갖지 않으리란 것을 독자가 믿을 수 있다. 결말은 주인공의 행동에서 나온 결과여야지, 다른 이의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


■ 실전 질문 코너 

 글을 쓰다가 막힌다고 느껴지면 이 질문들을 다시 생각해보자.  지금 생각하면 수정할 때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다.


• 각 이야기의 남녀 주인공은 어떤 면에서 주인공다운가? 현실적인가? 공감이 가는가?

• 남주인공은 어떤 면에서 사랑할 만한가? 여주인공은 어떤 면에서 더 알고 싶은 사람인가?

• 남녀 주인공 사이에 긴장을 유발하고 해피엔드에 도달하지 못하게 위협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 두 주인공의 사랑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사랑이 그들에게 완벽하고 그 과정이 최고의 러브스토리인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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