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어쩔 수 없이 영웅이 된다
고전적인 신화 구조는 이해하기 무척 쉽다. 사소한 차이가 조금 있지만, 추천할 만한 본보기는 다음과 같다.
일상
신화 구조 이야기는 일상을 사는 주인공에게서 시작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이 주인공이 위대한 인물이라는 점을 알리는 예언 또는 주변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소설에서 이 주인공은 대개 평범한 사람이다. 다만 그 인물에게 비범한 과거와 미래를 향한 갈망이 있을 수는 있다. 이 인물이 사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이 일상은 ‘사명’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거의 바로 흔들린다.
사명
영웅은 모험 또는 도전에 대한 사명을 받는데 실은 이것이 그의 운명이다. 아서왕은 바위에서 칼을 뽑으며 정당한 왕이 된다. 주인공이 일상에서 벗어나게 되는 사건은 그게 뭐든 이런 기능을 한다.
수많은 신화에서 영웅은 처음에는 사명을 거부한다. 영웅에게는 이에 응답할 어떤 자극이 필요하다.
응답
영웅은 주어진 사명을 받아들이느냐 받아들이지 않느냐 하는 딜레마에 처한다. 그는 거부한다. 그러나 곧 일상세계에서 벗어나기로 어쩔 수 없이 결심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진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를 보자. 루크 스카이워커는 삼촌, 숙모와 함께 살고 있는 행성을 떠나 공주를 찾고 싶어 한다. 제다이가 될 수도 있었다. 도움을 요청하는 리아 공주의 모습이 로봇을 통해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것은 그에게 주어진 사명이다. 그러나 가족에게 성실한 루크는 이를 거부한다.
그 후 제국 군대가 루크의 삼촌과 숙모를 죽이고 농장을 초토화한다. 이제 루크를 붙잡는 것은 없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사명을 받아들인다.
임무와 난관
이제 일상에서 나온 영웅은 온갖 시련과 임무, 난관, 전투에 직면한다.
이아손은 황금 양털의 나라로 항해해서 황금 양털을 가져오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우선 배를 짓고 용맹한 선원을 모아야 한다. 그런 다음 항해 중에 격돌하는 암초를 지나 시험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는 불을 뿜는 소들에게 멍에를 씌우라는 아이에테스왕의 도전에 응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어려움이 계속 이어진다.
주인공이 가치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안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스승
아서왕에게는 멀린이 있었다. 루크에게는 오비완 캐노비가, 그 후에는 요다가 있었다. 모든 영웅은 어둠의 세계에서 도움을 받는다. 단, 스승은 영웅의 문제를 대신 해결할 수 없다.
신화적 여정의 핵심은 영웅이 교훈을 얻고 이를 통해 어두운 세상에서 제 힘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조력자와 방해꾼
이 여정에서 영웅은 임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삼거나 협력을 강요한다. 사실은 배신자인데 조력자로 여기기도 한다(변신 가능한 인물이라고도 한다. 조지프 캠벨이 말한 원형 중 하나로, 주인공 편인지 반대편인지 아리송한 인물이다).
신비한 힘
위대한 신화와 전설에는 영웅이 최후의 결전에서 이기도록 필요한 힘을 주거나 방어력을 발휘하는 무언가가 등장한다. 페르세우스에게는 아테나의 방패, 아서왕에게는 엑스칼리버, 루크는 포스가 있었다. 그게 무엇이든 이 무언가는 힘과 함께 행동의 동기를 준다.
소설에서 이 무언가는 최후의 결전을 통과하기 위해 습득한 지식과 기술일 때도 있다. 감정을 고양하는 ‘상징물’일 수도 있다.
영화 「스미스 씨 워싱턴에 가다 Mr. Smith Goes to Washington」에서 제퍼슨 스미스는 정계 거물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기 전에 링컨기념관의 풍경을 지켜본다. 그 광경에서 활력을 얻는다(좀 더 앞에 나오는 장면에서 이미 설정된 내용이다).
최후의 결전
마지막으로 웅장한 전투가 벌어지는데 영웅은 여기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험을 받는다.
루크는 죽음의 별과 전투를 벌이러 가고 아서왕은 모드레드 경과 대전투를 벌인다. 법정스릴러소설에서는 영웅이 가장 뛰어난 변호사와 최후의 법정 대결을 벌인다. 범죄소설에서는 형사가 가장 영리한 살인자와 그의 본거지에서 대면한다.
귀환
영웅은 수차례 일상으로 돌아와 교훈을 전하고 공동체에 감격적인 귀감이 된다.
《소설쓰기의 모든 것》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