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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개의 아이디어를 만드는 20가지 방법 1

by 도서출판 다른
모든 아이디어가 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진부한 이야기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여기에서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빠르고, 간단하고, 재미있는 스무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이라면' 게임을 한다

독창성은 친숙한 요소들을 친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재미있는 글을 읽을 때 '만일 ~이라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 신문 기사나 드라마, 광고를 볼 때도 마찬가지로 가정해 보자.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 것이다.


2. 책 제목을 짓는다

멋진 제목을 짓고 제목에 어울리는 글을 쓴다. 엉뚱한 소리 같다고? 이야깃거리를 찾고 있을 때 그럴듯한 제목은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제목은 시, 명언, 성경, 소설의 첫 문장 등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사전에서 마구잡이로 몇 단어를 뽑아서 합쳐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하면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이다.


3. 단어 목록을 만든다

레이 브래드버리는 작가 초년 시절에 잠재의식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들을 모아 목록을 만들었다. 이 목록이 그의 소설 재료가 되었다.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가며 떠오르는 단어들을 적어보자. '옷, 언덕, 벽난로' 같은 단어들이 당신의 기억에 반향을 일으킨다면, 이 단어 중 하나를 가져다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소설을 쓸 수 있다.


4. 논쟁거리를 찾는다

화나게 만드는 논쟁거리가 있는가?

스파이소설의 거장 로버트 러들럼은 "독자를 사로잡는 소설은 분노의 감정에서 나온다"라고 했다. 분노는 작가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감정이다. '낙태, 환경, 대통령의 정치권력' 같은 논쟁거리 목록을 작성하자. 자신을 화나게 하는 것들을 주제로 삼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소설은 설교가 아니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 공허한 강연이 아니라 감동적인 이야기를 써야 한다.


5. 마음으로 그려본다

'지금 이 순간 정말로 쓰고 싶은 게 뭘까?' 마음속에 처음 떠오르는 세 가지를 목록으로 만들자. 다양한 논쟁거리/인물/상황 중에서 고른다. 아이디어를 흘러넘치게 해주는 것을 골라야 한다.

이제 눈을 감고 영화 상영을 시작한다. 그냥 앉아서 감상하자. 무엇이 보이는가?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면 멈추지 않는다. 약간 끼어들어도 좋지만 되도록 영화가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게 좋다.

그 다음 플롯에 대해서는 잊고 20분가량 글을 쓴다. 영화 속에서 본 것을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쓴다. 인물, 플롯, 주제에 대해서 적는다. 5일 동안 매일 글에 살을 붙여나간다.


6. 귀를 연다

음악은 마음을 사로잡는다. 감동을 주는 음악을 들어보자. 클래식, 영화음악, 록, 재즈 등 마음을 끄는 음악을 선택하자. 음악을 듣는 동안 눈을 감고, 영화와 장면들 그리고 인물이 발전하는 것을 지켜본다. 쓸 거리를 찾았다면(반드시 찾게 될 것이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쓴다.


7. 인물이 우선이다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은 인물을 통하는 방법이다. 과정은 단순하다. 일단 역동적인 인물을 창조하고 그가 어떻게 과정을 끌고 나가는지 지켜본다. 알고 있는 사람 중에 고르거나, 신문 부고란에 나온 인물의 약력을 빌려오는 것도 독창적인 인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8. 가장 좋은 예를 훔친다

플롯과 인물을 통째로 가져다가 독창적인 소설이라고 우길 수는 없다. 그러나 다른 플롯에서 실마리를 가져다가 자신만의 마법으로 엮어낼 수는 있다. 주요 인물과 오래된 관습을 바꾸면 독창적으로 전개하면서도 이야기의 흐름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유형을 활용하는 것이다.


9. 장르를 바꾼다

모든 장르에는 오래된 관습들이 있다. 특정 장르의 서사에는 그만의 일정한 리듬과 흐름이 있다. 이런 예상 가능한 흐름을 뒤집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스타워즈」의 술집을 배경으로 한 장면처럼, 서부극을 가져다가 우주로 배경을 바꾸는 식으로 말이다. 장르의 리듬, 오랜 관습, 뻔한 예상을 뒤섞으면 어디에선가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다.


10. 새로운 경향을 예측한다

어떤 소설은 주제만으로도 '뜨거운 화제'가 될 수 있다. 시의성이 떨어지기 전에 잘 붙잡으면 성공한 작가가 될 수 있다.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발견하면 이런 질문을 해보자.


○ 누가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

○ 내년에도 관심을 계속 받을 수 있을까?

○ 모든 사회가 이 이야기를 받아들인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모든 사회가 이 이야기를 거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 누가 가장 손해를 볼까?




소설쓰기의 모든 것》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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