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떤 모임을 가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부담스럽다.
스스로 나에 대해 밝히기를 꺼리는 편이다.
특별히 말할 것도 없지만, 나를 누군가에게 드러내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세상은 바뀌었다.
내가 나를 이야기하고 알리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되었다.
SNS에 나의 이야기를 꾸준히 해야 한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공저 책을 몇 권 냈어도, 말하지 않았다.
책을 내고 후회를 했다.
부끄러운 나의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창피했기 때문이다.
글쓰기 모임에서 알게 된 작가님 한 분,
글도 열심히 쓰고 모든 활동에 적극적이다.
특히 그분은 SNS 활동도 열심히 한다.
본인의 집필 활동, 필사, 여러 사람들과의 소중한 모임까지 세세히 기록한다.
열정이 넘치는 작가, 매일 매일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지금까지 나는 누군가에게 공개하기 싫다는 이유로 거부했던 것을 도구로 삼아
매일 성장하는 그분이 부러웠다.
그리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나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서서히 식어가는 나의 불꽃을 다시 살릴 수 있도록
천천히 나의 속도로 발걸음을 시작해 보자.
#성장 #부담스럽지만필요한 #천천히나의속도로 #조금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