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미 간식통, 일회용 과일 컵, 배수구 망, 일회용 비닐 봉투...
핸드폰 메모 앱을 열어 필요한 것들을 적었다.
매번 생각날 때마다 적는다.
이렇게 적고 쇼핑가도 집에 오면 무언가가 늘 부족하다.
다이소로 쇼핑가기 위해 적어놓은 목록들은 자꾸 늘어난다.
전 국민에게 친숙한 ‘다이소’, 이름처럼 웬만한 물건은 다 있다.
다이소는 이제는 소규모 매장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구석구석 물건을 구경하다 보면 내 손에 있는 바구니에는 물건이 가득 차 있다.
가벼운 발걸음과 빈손으로 들어갔다가 양손 가득 들고나오는 곳,
하지만 생각보다 지갑은 많이 얇아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가끔은 집에 와서 후회할 때도 있다.
때로는 내가 사용하려고 생각했던 용도와 달라서 반품하러 가야 해도 가지 않을 때도 있다.
저렴하게 샀기에 나중으로 미루다 반품 기일을 넘기기도 한다.
만약 비싼 돈을 주고 구매했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달려갔을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다이소는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행복 잡화점이다.
모든 물건 가격을 둘러 보면 나도 구매할 능력이 있는 부자로 만들어 준다.
백화점에서는 좌절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곳에서는 갑부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이소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행복과 만족을 파는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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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