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흔들렸다.

by 한미숙 hanaya


당신이 지금 가지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히기보다는
당신이 가진 축복들을 헤아려 보라.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메이트 북스 출판


나보다 더 많은 강의를 하는 강사를 보며 부러워했다.

‘나에게도 기회를 주면 잘할 수 있는데. 내가 저 강사보다 무엇이 부족할까?’라는

마음이 들면서 가끔은 배가 아프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 강사님 덕분에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건데 감사한 일이지.

욕심내지 말자. 나는 그 강사님 덕분에 성장하고 있는 거니까.’라는 마음도 찾아왔다.

두 가지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부러움과 시샘,

인정과 감사.


두 가지 속에서 늘 흔들리고 있다.

흔들리면서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것은 안다.

어느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도 안다.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그 속에서 흔들리는 나.


오늘도 강사님의 SNS를 보고 난 또 흔들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흔들림이 사라지길 기다릴 게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감사를 선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을.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게 아니라, 조금씩 나아지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괜찮은 사람이지 않을까?




#스토아철학 #철학에세이 #흔들리니까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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