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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는...

생각을 그리다.

by 한미숙 hanaya






때로는 나와 나의 거리가 타인과의 그것보다 훨씬 멀었다.
나는 나의 고향이지 타향이었고,
모국이자 외국이었으며,
그 어딘가의 경유지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삶이란 집에 대한 그리움으로
현재는 집 밖에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여행일지도 몰랐다.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살면서 가장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 나라는 것을 알았다.

여러 개의 가면을 가지고 때에 따라 꺼내 쓴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직장 동료를 만날 때,

지인을 만날 때 등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나는 수시로 변한다.

가끔은 나도 나의 진짜 모습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다양한 나의 모습 속에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그리고 진짜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세상에 안녕을 고하게 되지 않을까?



#나와의만남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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