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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는 같아지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그리다.

by 한미숙 hanaya



내가 힘들 때 모두 함께 힘들길 바랐다.
내가 기분 좋으면 모두 함께 웃길 바랐다.
혼자만 낯선 감정이 아니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감정이길 바랐다.


누구나 가슴속에 산티아고순례길이 있잖아요.







'함께'라는 이름 아래에 각자가 가진 고유의 색을 잃기를 바랄 때가 있다.

분명 상대와 나는 다르게 생겼고,

다른 곳을 보고 자랐고,

다른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자기와 같은 색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누군가를 배척하기도 한다.

자신만의 색을 나타내기 두려워 우리는 아예 숨어버린다.

진정한 '함께'는 나와 다르다고 무시하는 것이 아닌

같이 어울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함께 #무시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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