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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설렘 Dec 01. 2024

다리 떨림에서 심장 떨림으로

'코나투스'가 던진 질문들

켈리 최의 웰씽킹 레벨업 강의 통해 '코나투스'를 처음 마주했을 때, 나는 이 책이 단순한 자기 계발서가 아님을 직감했다. 유영만 교수의 오랜 연구와 삶의 경험이 녹아든 철학적 통찰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피노자가 정의한 '코나투스'는 존재를 유지하고자 하는 근원적 욕망을 의미한다. 유영만 교수는 이 개념을 현대인의 삶에 맞춰 재해석하며, 타인의 성공 스토리를 모방하는 대신 자신만의 고유한 성장 경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제시하는 세 가지 도구는 경험, 생각, 그리고 언어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일생이론'을 구축하고,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며, 타인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책상머리의 지식이 아닌, 실제 경험에서 길어 올린 사유만이 진정한 통찰을 가져다준다는 그의 메시지는 깊은 울림을 준다.


코나투스의 핵심은 '지루한 반복'에 있다. 유영만 교수는 성공이란 요행이 아닌 꾸준한 실행의 부산물이라고 강조한다.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지루함을 견디어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발견하게 된다. 이는 마치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것과 같다. 한 방울의 물이 바위에 흔적을 남기지는 못하지만, 수천수만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 결국 바위를 관통하는 것처럼.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다리 떨리는 일"과 "심장 뛰는 일"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과제였다. 이는 단순히 선호도를 나열하는 작업이 아니었다. 나를 두렵게 하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일들을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이었다. 



내게 다리 떨리는 일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참고 견디는 삶"과 "경제적 빈곤으로 매일을 생존으로 보내는 나"였다. 이런 두려움은 나를 움츠러들게 만들고, 도전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영만 교수는 이런 두려움조차 나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리 떨리는 일들을 회피하는 대신, 그것을 직면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심장이 뛰는 일은 "나만의 언어와 브랜드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 "에너지 넘치는 몸과 마음으로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이었다. 이러한 열망은 단순한 욕심이 아닌,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특히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성공이나 부를 쌓는 것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나만의 고유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그것으로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켈리 최의 웰씽킹 레벨업 4주 코스를 통해 만난 코나투스의 철학은 나의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켰다. 이는 단순한 독서 모임이 아닌, 실천하는 배움의 장이었다. 매주 주어지는 과제와 토론은 나를 더 깊은 사고로 이끌었고, 실천의 동력이 되었다. 퇴근 후의 편안함 대신 선택한 이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특히 11월 30일 서울에서 켈리 최 회장님과 유영만 교수님을 만났다는 사실은, 내가 한 걸음 더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처럼 느껴진다. 이는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의 나의 변화와 성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더욱 선명하게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존재한다. "지루한 반복"과 "꾸준한 실행"이 주는 성과는 분명하지만, 현대 사회의 불확실성과 외부 요인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쉽지 않은 벽을 만들기도 한다. 경제적 안정 없이 창조적 사고를 지속하기란 쉽지 않으며, 생존의 압박은 때로 우리의 꿈을 유예하게 만든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작이다. 코나투스의 철학은 우리에게 완벽한 준비를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한다. 나는 지금 매일 운동하고, 글을 쓰며,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있다. 수입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내 코나투스를 향한 작은 발걸음이다. 때로는 지루하고, 때로는 힘들지만, 이 과정이 나를 만들어간다는 것을 안다. 나만의 언어와 경험으로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는 오직 내가 걸어야 할 길이다.


코나투스는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의 존재 이유를 찾으라고. 그리고 그것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라고. 나는 지금 그 길 위에 있다. 때로는 헤매고, 때로는 주저하지만, 분명한 것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내일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는다.





다설렘.

독서를 통해 삶이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직장인에서 진정한 직업인으로 도전 중입니다.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들과, 원하는 시간에 하며 살아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장인 / 브런치 작가 / 도서 블로거 / 리빙 블로거로 활동 중입니다.

스레드  https://www.threads.net/@daseollem_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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