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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슬 Sep 24. 2024

나의 작업실 이야기.

책방이 운영되는 곳.

나의 글이 완성되는 곳이 생겼다. 그 또한 내 로망이기도 하였다.

'나에게 작업실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노래를 부르던 나는 드디어 작업실이 생겼다. 물론, 내 방에 피아노 옆에 베드테이블이지만, ' 내방이 작업실이오. 그러나 내방이오.'


좌식생활은 나에게 매우 맞지 않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불편한 생활이라고 볼 수 있다. 일어나는 것도 일이고, 앉아있는 것도 일이다. 벽에 기대어 앉아 있으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자세만 신경을 쓸 수 없는 일이다. 앉아있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바쁘다. 쓰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바쁜데 자세를 올곧게 하라니.


지금은 아니지만, 앉아서 글만 쓸 때가 있었다. 밥 먹고, 씻고, 작업하고, 자는 정말 루틴이 그렇게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떻게> 자세까지 신경 쓰면서 작업을 할 수 있겠는가. 


'팜레스트도 선물을 받아서 쓰고 있는 사람인데…'라고 생각을 하였다. 팜레스트는 내 돈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었다. 고민을 했었지만, 그 고민을 날아가게 해 준 것은 웹으로 글을 많이 쓰면 손목이 먼저 망가진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많이 쓰는 입장에서 팜레스트를 내 카카오톡 리스트에 넣어 놓았었는데 마침 생일날 친한 언니가 팜레스트를 선물을 해줘서 내가 갖고 있는 장비 아닌 장비는  팜레스트 밖에 없다.

딱히 장비빨로 쓴다면, 멋도 모르고 산  청축키보드, 선물로 받은 팜레스트, 아마 2018년도 산  노트북(대학입학선물).

사무실에 생겼을 때 책상



지금은 새로운 75열이 있지만, 청축키보드도 너무 좋지만, 지금 호두 굴리는 소리가 난다는 지인의 말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책상이 생기니까 좋다."

이런 소리를 지금도 계-속 하게 된다.

귀여운 작은 키보드.


그렇게 좌식 테이블도 그냥 쓰고 있었는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복숭아뼈'쪽이 멍같이 생겨졌다. 엄마께서는 '발목 인대가 늘어난 것 아니야?'라고 하였으나 넘어진다거나 부딪혔다거나 그랬던 적이 없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통증>이 없다는 것이기에 이것이 '좌식생활'에 피해랄까.

그러한 이유로 배드테이블로 작지만, 아늑한 사무실이 생겼다.


이런 환경이다. 왼쪽에는 힐링을 할 수 있게 피아노가 있다. 

혹여 누군가는 '이게 무슨 사무실이냐?'라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나에게는 그저 책상이 아닌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아늑하지만,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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