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 판 로맨스 이야기.
내가 아직 살아보지 못한 30살을 먼저 살았다. 그것도 3인분이나 말이다. 그것은 나를 치열하게도 굉장한 고민하게 만들었고, 그것에 대가로 뿌듯함을 한가득 넘치게 주었다.
이 소설을 쓰면서 가장 큰 영감을 준 드라마는 중국드라마 <겨우 서른>과 우리나라 드라마인 서른, 아홉>이 가장 지분을 갖고 있는 드라마이다.
사실 글쓰기 수업을 한 번 들어볼까 했었는데 2N년간 살아본 결과, '~ 이렇게 고쳐보면 어떨까요?'가 아닌 '~지우세요'나 '이걸 왜 이렇게 썼죠?'라고 배운 대학교 글쓰기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때는 딱히 '글을 쓴다'하면 과제, 논문밖에 없었기에 충분히 수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다른 상황에 놓여있다. 내가 비록 전문적으로 성인이 되어서 <글>이라는 것을 배워본 적은 내 전공밖에 없지만, 아예 다른 분야에 2번에 발간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쉽지 않은 게 맞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에세이는 과거의 나와 상처가 있든 반대로 행복이 있든 과거의 일로 토론을 하면서 치부가 드러나고, 과거에 행복에 젖어들기도 한다.
그것이 에세이에 묘미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도전을 해볼까.'라는 한 군데에서 머물지 않겠다. 나름 신념이 있다. 그것은 우리 어머니의 신념도 한몫을 하였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것도 할 수 있으면 해 보고 저것도 할 수 있으면 해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다. '라는 말씀.
그래서 내가 일을 처음으로 서툴지만, 로맨스 소설을 냅-다 하고 내버린 것이다. 그것은 앞에서 말한 20대에 내가 30대를 살아본다는 것 꽤 신선한 일이다. 아예 '괴물'이 나온다던가 그런 스토리를 생각을 할 법도 한데 나란 아이는 그놈의 <현대적>인 것을 못 놓는 이 미련함.
어쩌면 내 신조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1인당 100만 원씩 300만 원 벌어보려고 했고, 그 1당 100만 원이 됐는지 안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식 같은 여자주인공, 남자주인공 결혼시킨 것에 굉장한 뿌듯함을 느낀다.
지금 다른 장르를 쓰고 있는데 <현대적>인것을 놓으려고 미련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있다.
여러분들이 글을 쓰신다면 어떤 장르를 쓰실 것 같나요?
@write_das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