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작가가 될 때도 나는 '에세이'라는 장르로 입문을 하였다. 사실상 '소설을 써볼까?'라는 생각을 못했었다. 그리고 내가 브런치에 가입만 하고 탐구를 할 때 유독 '에세이'가 많아 보였다. 그것은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쓰다 보니 에세이에 대한 자신감이 그나마 자신이 있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작가가 되고 나서 콘셉트를 '책방주인'으로 잡았다. 독자들이 내 글을 편안하게 읽었으면 좋겠어서 고민 끝에 내 기억에 책방은 나무냄새와 책냄새 그래고 편안한 분위기를 회상을 하니 콘셉트에 딱 좋았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하루 한 조각들로 운영하는 책방>라는 편안한 콘셉트와 최대한 편안한 사진과 딱딱해 보이지 않는 글씨체를 사용하였다.
이렇게 완성을 하였고, 생각보다 독자분들이 내 글을 내 생각보다 많이 읽어주기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 같은 에세이를 적다가 혼자 중대한 도전을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로 그것은 '브런치북'이라는 것을 만들기였다. 그것은 요일마다 연재를 하는 방식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약간의 내 안의 두려움이 생기기도 하였다. 그래도 이왕 내질러버린 것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내지른 것이기에 book인 만큼 책 내용도 중요하지만, 표지 또한 중요하다고 여겼다. 약간은 마케팅적인 부분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에는 '읽기 위해'가 아닌 '예뻐서 방을 꾸미기 위하여' 구매하는 소비자 마음을 알기에 내 첫 브런치북은 내가 직접 찍은 벚꽃사진과 이름도 되게 특이하게 지었다. 누군가를 현혹을 시키는 일은 굉장한 기싸움이자 힘든 일이기에 <힙한 삶이 목표입니다.>가 제목이다.
최고 30화 분량을 다 채우고 알록달록한 이야기들.
95분에 이야기를 담았다.
사실상 길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 '갓생'을 산다고 사람들이 독서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단편적 면모인 것 같다는 생각을 요즘에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의외로 책을 읽지 않는다. 종이책이든 e-book이든 글씨를 읽는 대신에 오디오 북을 듣는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런 것을 애써 무시를 하고, 나는 첫 브런치 북을 발행하였다. 그 발행과 함께 내 자존감은 수직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