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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슬 May 29. 2024

지체장애인이 논문을 쓰면 A+가 된다.

사회이슈를 몸으로 부딪혀보다.

사회복지과를 전공을 했다. 그래서 ‘사회복지 조사론’이라는 전공과목이 이 과목자체가 교수님은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시고, 조사론 내용은 까다로운 과목이라고 주변 선배들 말로 들었으나, 과제는 그때는 대학교가 아닌 최소 대학원에서 주어질 법한 과제라고 생각하였다. 논문주제는 요즘 이슈가 있는 논쟁을 찾아 설문지를 작성하고 30 케이스 통계를 내어 논문을 쓰는 과제였다.  

     

‘설문지를 참여만 해봤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을 하고 있을 시간도 없이 현실에 부딪혀야 된다. 교수님이 팀원을 정해주셨고, 4명이 한 그룹인데 2명은 철학과학생, 한 명은 같은 학과지만 늦게 복학한 학과선배가 있었다. 나와 대화를 할 때에도 장애를 갖고 있는데 무엇을 할 수 있냐고 하며 무례한 태도로 대한 팀원도 있었다.     

나는 결심했다. 이번 과제로 나의 능력을 증명하기로.    

 

팀원들과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 서로 생각을 하고 만나기로 했었다. 포털사이트들을 시사ㆍ뉴스에서 요즘 사회적인 이슈가 무엇이 있나 생각하다가 뉴스에서 얼핏 본 장애인 폐지제도가 생각이 나서 그것의 대한 정의, 정책을 바꾸는 사유 등을 알아보고, 메신저로 팀원들과 이야기를 하였다.     

오프라인으로 회의를 통해 정한 논문주제는 ‘장애인등급 폐지제도’로 선정하였고 내가 조장을 맡아서 설문지를 작성을 하고 설문지를 위하여 어느 장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해야 할지 생각을 한 의견을 나누고 몇 곳의 기관들에 문의를 하였으나, 기관에서는 거절을 하였다.


‘그럴 수 있지’     


그들은 직장에서 업무를 보아야 하는데 그들에게 업무가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팀원들은 이해를 할 수 없는 표정이었지만, 나는 그 기관들이 거절을 한 이유가 납득이 가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이유를 설명하고 방안을 팀원들과 생각을 하다가 결국에는 총대를 멘다는 심정으로 지인인 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서 상황을 설명을 드리고, 설문조사를 하는 것에 허락을 받았다. 하나, 팀원들과 같이 오려면 지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구별을 할 수 있으면 동행해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다. 설문조사 허락을 받은 것을 팀원들에게 이야기를 하였고, 팀원들은 매우 좋아했다. 교수님과 선생님께 설문지의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설문지를 완성하였다.      

설문내용에는 장애인등급 폐지의 정의, 실행하는 이유, 설문조사를 하는 이유와 사용되는 경로, 사회적, 심리적 상태를 조사내용을 써내려 갔다.

팀원회의를 할 때 장애인등급 폐지제도의 대한 이해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조건인 지적장애와 지체장애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하여 설명을 열심히 해보았지만, 조사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결국에는 방문시기가 되어 00 병원으로 설문지를 물리치료, 작업치료선생님들께 한 번 더 양해를 구하고 설문조사를 해주실 장애인 당사자, 보호자분들께도 양해를 구하고 설문조사를 하면서 자기소개와 장애인등급 폐지제도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고, 이 설문이 어디에 쓰일지 설문지에도 명시되어 있지만 다시 한번 설명을 하고, 설문종이를 돌려서 설문내용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을 설명과 도움을 드렸다.

    

다행히도 설문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설문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설문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설문지를 갖고 자료정리를 맡은 팀원에게 연락하여 설문지를 설명하며 정리를 시작하였고 파트를 나누어 논문을 쓰기 시작하였다. 장시간의 회의와 서로의 피드백을 걸쳐 논문을 완성했다.     

드디어 논문을 내고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하시는 날이 다가왔다. 교수님이 우리 팀원 것을 PC에 켜놓으셔서 우리는 갸우뚱한 표정으로 있다가 교수님은 나를 호명하셨다. 나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대답하며 교수님을 바라보았다.     


“ 1조가 개인적으로 이 논문이 마음에 들어요 설문 자료조사와 법적조항도 잘 썼고 공익성과 통계를 잘 내어서 이 과제의 의도와 맞게 잘 썼는데, 이 논문 후배들에게 성공 자료로 쓰고 싶어요, 그리고 나는  1조 조장님 이 자료 후배들을 위해 써도 될까요?”     


나는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쓰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는 이로써 아무리 내가 장애라는 꼬리표가 있더라도 느리면 좀 더 기간 동안 빨리 시작하면 되는 것이고, 노력을 기울이고 꺾이지 않는 마음하나만 있다면 결과는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조사론 과제는 A+를 맞게 되었다.      



















오늘 저희 책방에 방문에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님도 오늘 하루 사회이슈를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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