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심리 상담 일지 (7)
무서운 것이 있으면 도망을 가기 마련이다.
당연한 작용과 반작용을 변명하고 자책해야 하는 것이 역기능 가정이다.
정서적 결핍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리둥절한 시선을 받곤 한다.
두려움과 분노를 버렸다.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것을 버려야 내가 깨끗해지니까.
원망과 욕을 퍼붓고 싶지만,
상대가 나에게 원망과 욕을 퍼붓고 있지만,
문을 닫고 툭툭 털어버리지 않으면
나는 너무도 불행해진다.
드디어 집 계약을 마치고 이사 날짜를 정했다.
지친 마음은 설렘으로 바꾸고
지금의 나를 사랑해 줄 거다.
나는 나를 지킬 힘이 있다고 믿을 거다.
그렇게 걱정했지만 봐,
오늘도 나는 나를 지켜냈고
오늘도 나는 행복해졌어.
그러니까 네가 걱정하는 불행은 나에게 오지 않아.
이제 그만 가 줘.
그렇게 문을 닫고 방 안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