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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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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솔 Jul 25. 2019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매력 탐구

30주년을 앞둔 배철수의 음악캠프, 새싹 청취자들을 기다립니다.

새싹들의 대향연이 눈부십니다.

봄에만 새싹들이 들판을 점령하는 줄 알았는데, 올 가을!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도 새싹들의 재잘거림이 가득합니다!  

그때까진 아무렇지도 않았던 음악이, 또 방송이 어떤 계기로 어느 순간부터 특별하게 와 닿는 경험은 참 신기합니다. 살면서 그런 순간을 만나면 꼭 선물을 받은 기분이 되죠.

세상에는 아직 벌 한 마리 앉아보지 않은 꽃이 무수히 많고,

아직 새 한 마리 앉아보지 않은 나무도 무수히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아직'이라는 희망은 참 아름다운 선물. 

아직 자기 인생의 팝 음악을 만나보지 못한 새싹들을 위해

아직 배캠의 매력을 모르는 새싹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합니다.


2014년 9월 14일, <무한도전> 방송을 타고 새로이 찾아온 청취자들에게, DJ 배철수는 예정되어있지 않던 생방송으로 선물을 줬습니다. (위 내용은 오프닝멘트를 살짝 재가공한 글입니다)

<무한도전> 396화 '라디오스타' 편

라디오를 듣는 청취자들이 자꾸만 줄고 있습니다. 청취자들을 지키고 불러 모으기 위해 MBC 라디오에서도 늘 새로운 시도를 고민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오늘은 역설적이게도 무려 30년이 다 돼가는, 오래된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1990년 3월 19일에 첫 방송을 한 이후로, 한 번도 DJ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배철수의 음악캠프>입니다.  

<라디오스타> '라디오 시그널' 편

오래되었다고 해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제자리만 고수한 것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크 쟈키(DJ) 배철수는 2009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20년 전에도 청취자는 20, 30대가 제일 많았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40, 50대가 됐지만 아직도 주 시청자층은 20, 30대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새로운 청취자들이 오는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배.캠(배철수의 음악캠프)인 만큼, 배.캠은 새로운 청취자들을 온 맘 다해 반겨줍니다. 2014년 가을,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편을 보고 배.캠을 처음으로, 혹은 오랜만에 다시 들으러 온 청취자들이 많았습니다. 배.캠은 이들에게 별명을 붙여줬죠.  

새싹 청취자


말이 참 예쁘지 않나요? 게다가 '무도 보다 왔어요'를 9월 유행어로 선정했다고 해요. 라디오 세상에서, 이 '새싹 청취자'들은 말 그대로 다시 새싹으로서 환영받았기에 정말 선물을 받은 듯 행복했을 겁니다. <무한도전>을 보고 온 새싹 청취자들이 그러했듯이, 제 영상을 보고 여러분도 선물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라디오가, 배.캠이 특별하게 와 닿는, 선물 같은 경험을 하시길 바라며 영상을 만들어봤습니다.




영상에선, 디스크 쟈키 배철수의 매력과 30년 동안 지키고 있는 '아날로그'의 매력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한 명이라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듣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는 작은 희망을 가져보네요 :)

<무한도전>에 소개되었을 때처럼 '새싹들의 대향연'이 일어날 수는 없겠지요. 한 명의 새싹이어도 괜찮습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그 새싹을 위해서 기꺼이 선물 같은 방송을 줄 준비가 되어있을 테니까요.  

엠씽크 영상 보고 왔어요!라고 말해줄 새싹 청취자, 한 분이라도 있을 거라 희망을 가져보며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솔피디였습니다. 부족한 글과 영상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이 영상을 보고 배.캠을 다시 들어보게 된다면 꼭 댓글이나 찜버튼을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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