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푸른 오리배, 변은경
https://youtu.be/pD3lTBaSKFM?si=o70bmfFP7sfHmNsB
한 발 한 발
올라간 담쟁이
녹슨 채로 버려진 오리배를
꼭 안아 주었어
물결은 자꾸만
호수로 나가자고 보챘지만
오리배는 꼼짝하지 않았어
담쟁이랑 같이 흔들리는 게 좋았거든
깜깜한 밤도 괜찮아졌거든
변은경, 동시빵가게 35호
버려진 자리에 시가 생겨나고
노래가 되었다.
거꾸로 가는 시계를 선물 받고 빼빼 마른 어린 나를 자주 만난다. 같이 쪼그리고 앉아 들꽃 보는 걸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