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도 엄청난 연기가 필요하다

면접 예상질문의 핵심 '3가지'

by 다띵

면접 날짜가 정해지고 나니, 마음이 분주해졌다.

우선 면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들을 검색했고 대표적으로는 아래 세 가지가 있었다.


1분 자기소개

회사 지원 동기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


질문들을 보자마자, 마음속에서는 아주 솔직한 대답이 먼저 튀어나왔다.


'지원 동기야 뭐… 회사가 다양한 프로젝트도 하고,
다니면 많이 배울 것 같아서 지원했겠죠~?'

하지만 이 말을 입 밖에 내는 순간, 바로 탈락이겠지. 그때 깨달았다.

면접에서도 결국엔 어느 정도의 ‘소설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고 싶은 말이 많겠지만, 그 말들 중 핵심을 정해 예쁘게 다듬어 면접관에게 내 진심을 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나씩 글로 정리해 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1분 자기소개'는 잘만 준비하면 무조건 +1점을 받을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대부분의 면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 질문인 데다,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는 면접 세계에서, 이 질문만큼은 기회라고 느꼈다.

그래서 특히 많은 공을 들여서 답변을 작성했고, 진짜로 ‘달달’ 외웠다.
누가 툭 치면 툭 튀어나올 정도로.


'1분 자기소개'는 아래 3가지의 핵심이 무조건 포함되어야 한다.

① 첫 문장에서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할 것
→ 예: “안녕하세요, 저는 스토리를 전하는 기획력을 가진 지원자 ㅇㅇㅇ입니다.

② 직무와 연결되는 핵심 경험을 담을 것
→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가 중요하다.
가능하면 수치나 결과로 표현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

② 직무와 연결되는 핵심 경험을 담을 것
→ 단순한 활동 나열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떤 결과를 냈는지가 중요하다.

③ 지원 동기나 포부로 마무리할 것
→ 내가 가진 경험이 이 회사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지를 연결해서 보여줘야 한다.


이 세 가지를 1분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내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말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했다.

그리고 다음 예상 질문인 '회사 지원 동기'의 핵심은 더 간단하다.

먼저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비전이나 철학, 프로젝트, 성장 방향을 살펴보고, 그중에서 공감되거나 끌리는 걸 고른다.

그다음에 그 부분을 보고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나의 경험이나 가치관, 역량이 이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나를 뽑아야 하는 이유' 질문은 이렇게 연결하면 된다.

①직무에 필요한 역량 or 태도를 내가 가지고 있다는 점
→ 예: 소통 능력, 문제 해결력, 기획력, 데이터 분석 등
→ 막연한 강점 말고, 직무와 직접 연결된 능력을 강조해야 설득력 있음

②그 강점이 회사/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가 아님.
→ “회사가 원하는 역량 중 나는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입사 후 이런 기여가 가능하다”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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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0개가 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써 내려갔다.

그리고 마치 대사를 외우듯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연기하듯 외웠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진짜 오디션을 보듯이 몰입해서 연습했다.

면접관 역할까지 내가 맡아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검토하는 걸 반복했다.

이렇게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지도 또렷해졌다.

그래서 캐릭터를 하나 정했다.

겉으로는 차분하지만, 속에는 단단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사람.

내가 맡은 역할의 성격에 맞게 목소리 톤도 하이톤에서 중저음의 안정적인 톤으로 맞췄고, 대답할 때는 항상 미소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답변을 외워서 이야기한다는 느낌이 나지 않도록 최대한 나의 말에 맞춰 자연스럽게 대답이 나올 수 있도록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했다.


그리고 마침내, 면접 날이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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