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에서 나의 성장

조미자 작가님의 수수바의 여름 마당에서

by 글린이의 삶

그림책 한 권이 내게 도착했다.

수수바의 여름 마당에서라는 조미자작가님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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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함이 담겨있을 듯한 초록빛 마당이 보이는 곳 의자에 앉아 두 마리 강아지와 함께 초록빛을 느끼고 있는 듯한 모습이 여유롭게 느껴진다. 수수바의 마당에는 여름의 햇빛, 여름의 비, 여름의 바람 속에서 쑥쑥 자란 풀들이 가득하다.


풀들은,
쑥쑥 자랄 수 있는 여름이 좋겠지.
높이높이 커질 수 있는 여름이 좋겠지.
-여름마당에서 중-

나는 항상 여름이란 계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 찜통더위에 무기력해지고, 습도로 인해 마음은 예민해진다. 또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계절이 되었다. 여름이란 계절 안에 방학이라는 시간이 존재하게 되면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기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가 없다. 다른 이들은 휴가라는 시간을 이용하겠지만 내겐 휴가가 존재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채로 여름 끝자락을 맞이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올여름은 내게 마냥 좋았던 계절은 아닌 듯싶기도 하다. 그저 쑥쑥, 높이높이 자랄 수 있는 풀들만 여름이 좋겠지.


여러분은 올여름
얼마나 자랐나요?

작년 여름에 이어 올여름도 난 열심히 달린 듯싶다.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여름 이건만, 작년 여름에는 또 다른 나를 찾기 위해 달렸고, 올여름에는 나를 알리기 위해 뛰었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버거워 멈추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이 악물고 뛰어갔다.. 아직 목표점에 도착하지 못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고 있어 조급함이 앞서고 있지만 그래도 끝까지 끝까지 뛰어보려고 한다. 그럼 내년 여름에는 나도 여름을 좋아하는 풀처럼 쑥쑥 자라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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