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린이의 삶 Sep 27. 2022

믿고, 사랑하자! 나를...

마흔이 넘어가니까 깨닫게 되는 것들 -세 번째 이야기

내가 그렇지 뭐
어차피 난 안돼

덤벙대는 성격 탓인지 반복하는 실수와 실패를 이어갔던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자책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점점 움츠러들기 시작한다. 원하지 않는 결과와 마주하는 일이 계속 반복되면 의욕도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빨리 다시 나를 되짚어보고 고쳐야 할 부분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또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늪으로 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40 되기 전에 깨닫지
못하면 후회하는 것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중-


9. 열심히 그리고 열렬히 사랑해라
   그래야 사람 보는 눈도 길러지고
   함께할 사람을 고르는 안목이 생긴다.

함께할 사람을 고르는 안목이라...

이 부분은 쉽게 배우고 길러지는 건 아니다. 인간관계 부분에서 꾸준히 경험과 지식을 쌓다 보면 안목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랑하라는 건 어떤 부분을 말하는 것일까?


10. 나 싫다는 사람에게 매달리지 마라.
      나중에 남는 건 진짜 하나도 없다.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 때문에 아파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사람들의 마음을 다 얻을 수는 없기에 그 마음 얻으려 굳이 노력하고 싶지 않다. 이제는... 그럴 기력도 없고 시간도 없다. 그렇게 몇 사람 흘려보내고 다가오는 사람만 함께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11.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은 분명히 사과하되
      나 자신을 절대 잃지 마라.

사람들이 내게 다른 사람이 되라고 강요할 때, 그들이 기대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억누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남의 기대에만 부응하다 보면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다.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왜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지 자문해 보라. 그들에게 사랑이나 관심을 얻기 위해 자신을 버려서는 안 된다.

                                                                                               -레오 부스 칼리아 Leo Buscaglia-


12. 끝까지 해봐라
     그러고 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뿌듯하고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아직 난... 끝까지 해본 일이 없는 듯싶다.

부족한 끈기와 낮은 자존감이 그 부분에서 한몫한 듯싶기도 하다. 그런데 아직 놓지 않고 있는 게 있다. 바로 그림책. 놓을뻔했지만 그래도 놓지 않았던 그림책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그림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만들었다. 그림책 이해는 아직 부족하다. 그저 문장이 좋아서, 그림이 좋아서 그림책 연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나만의 그림책, 작은 책방이다. 그 목표가 성공하면 정말 뿌듯 그 자체일 듯싶다. 

그 목표를 향해 나는 오늘도 그램책을 보고 이야기를 담는다. 

아직 모든 게 다 부족한 초보 그림책쟁이(?)지만 천천히 그림책을 더 알아가고 나의 끝을 향해 다가가려 노력할 것이다. 이번엔 끝까지...

작가의 이전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는 내게 독이 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