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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박은경 Apr 09. 2024

새 글을 새 봄에

어떤 날은 쓴 글이 맘에 들고 어떤 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은 날이 반복되면 자기 의심이 싹틉니다. 이런 감정은 흔한 것 같아요. 조디 포스터가 오스카상을 받았을 때 요행수로 받은 건 아닌가 생각했다지요. 그걸 다들 알게 되어 수상을 취소할지 모른다고요. "미안해요,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했는데 상이 잘못 갔네요. 메릴 스트립에게 주려고 했는데…" 이러면 어쩌나 싶었다고요. 앨범이 7,000만 장이나 팔렸는데도 자신이 '음악에 소질이 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는 제니퍼 로페즈는 어떻고요. 그러니 발목을 잡는 의심은 꾹꾹 밟아버려야겠어요. 맘에 드는 글도 안 드는 글도 다 내려놓고 다음 글을 향해 노를 저읍시다. 새 글을 새 봄에 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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