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의 여덟 번째 환생자로 알려진 롭상스님은 말합니다. 제가 들은 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루에 태어나고 하루를 살고 하루에 죽는다. 모든 것은 그 하루 안에서 일어난다. 오늘이야말로 삶의 전부.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이미 늦었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아직 이르다. 우리가 가진 건 바로 오늘. 오늘은 삶의 조각이 아니라 삶 그 자체. 우리는 오늘을 행복하게 즐겨야 한다. 매일매일.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해선 안 된다. 그런 건 없다. 그저 행복한 하루를 살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 행복한 하루를 살고 있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요.
지난 글에서 삼 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썼는데요. 삼 년이 아니라 오늘 하루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누리고 집중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낸 골딘이 상실과 슬픔 속에서 슬프기만 했을까요.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덜 슬픈 날이 있고 덜 힘든 날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친구들의 마지막을 지켜볼 수 있었으니, 그래도 마지막 이전의 빛나는 시간을 함께 가졌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요. 그게 행복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겁니다. 행복의 덩어리 속에는 행복 아닌 듯이 보이는 부분들이 섞여있을 겁니다.
내일, 다음 달, 내년, 삼 년 후 같은 건 밀어 두고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행복이라는 말이 거창한 구호처럼 느껴진다면 그냥 오늘 하루 잘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