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병원에 계신 선생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운 것들
두 손으로 빨래를 탁탁 털어 아귀를 맞춰서 반듯하게 널고 두 손바닥을 오목하게 오므려 물을 받고 두 손으로 비누 거품을 내어 세수할 순 없어도 두 손바닥으로 갓 세수한 얼굴에 로션을 토닥거릴 순 없어도_(이 사소한 것들이 얼마나 그리운지 몰라요) 살아있음이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아침엔 왼손 한 손으로 담요 네 귀를 맞춰 반듯하게 갰습니다.
인."
걸음걸음 반듯하게 숨과 숨을 차분하게 날과 날의 귀를 반듯하게 맞추어 봅니다.
생각할수록 고마운 것들이 있고, 고마울 것들이 참 많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