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하면 다투게 된다. 이미 다투는 중이기도 하고. '그럼 뭐가 중요해 - 그것보다는 이게 중요하지 않겠어? - 그랬구나. 그럴 수 있겠다. 그런데 나는 저것도 중요할 것 같다', 하면서 소통과 화해로 이어지면 좋지만 그럴 리 없다.
저 말이 튀어나오기 전에 숨을 길게 두 번 들이쉬고 내쉬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는 게 먼저다. 그리고 상대도 그럴 수 있도록 잠시 휴전하는 거다. 그렇게 해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하는 수 없지. 적국과의 협상 테이블처럼 집요하게 접점을 찾아야 한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끝장토론을 해야 한다.
그건 그렇고 저 말, 화두 삼아도 좋겠다. 분주하게 달려가고 스스로를 혹사시키다가 탈진의 지경에 다다를 때, 아니 그렇게 되기 전에 물어보는 거다. 우선순위를 찾고 소중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잠시잠시 타임, 을 외치고 묻는 거다. 지금 이게 중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