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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e Jan 04. 2023

시간을 지배하는 주사위, The Timeular

실물 타임트래커 주사위로 나의 집중 시간을 관리하기


여러분은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는가요? 사실 시간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하루의 시간을 어디에 보내고 있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나를 관찰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 객관화와 실제 사용한 시간 분석이 가능해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있죠. 그럼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를 위해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이 바로 자신의 시간을 트래킹(Tracking)하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를 트래킹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쉬운 방법은 캘린더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30분 단위로 캘린더에 행동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다가올 미팅은 물론이고, 자신이 해야 하는 일 또는 방금 한 일들도 적어두는 것이죠. 그리고 하루를 되돌아보면 대략 내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모든 시간이 아닌 집중하는 시간만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바로 뽀모도로가 대표적입니다. 뽀모도로는 당근 메일을 통해 여러 번 언급한 집중력 관리 방법인데요. 25분 단위로 설정한 시간 동안 한 가지 일에 최대한 집중하고, 5분을 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25분 집중, 5분 휴식을 한세트로 해서 하루에 얼마나 많은 뽀모도로를 달성했느냐를 목표로 자신의 시간 관리, 집중력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죠.


뽀모도로 앱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 세션(Session)이라는 도구를 사용합니다. 세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제가 어떤 일에 집중하고 있었는지를 다시 캘린더에 남겨주어 편리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하면 특정 업무를 처리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었는지 알기도 쉽고, 뭔가 열심히 일에 집중한 것 같은 기분을 주어 큰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주말엔 언제나 당근메일 글쓰기와 함께 합니다



뽀모도로 이외에도 시간을 자동으로 트래킹해주는 도구들은 많이 있습니다. 애플(Apple)의 맥(Mac) 또는 아이폰(iPhone) 사용자라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스크린 타임’ 기능을 통해 자신이 대략 어떤 앱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크롬 브라우저 등을 사용하는 경우 어떤 페이지에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는지 등을 자세히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똑같이 유튜브(YouTube)를 접속했다고 하더라도 업무 리서치를 위해 접속했을 때도 있고, 좋아하는 영상을 찾아보기 위해서 접속했을 수도 있지만 스크린 타임은 이를 구분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접 자신이 설정해 둔 카테고리별로 타이머를 켜고 끌 수 있는 토글(Toggl)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타임메이터(Timemator)타이밍(Timing)과 같은 앱을 통해 자동으로 어떤 애플리케이션들을 자주 사용하는지 트래킹하기도 하죠.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해서 너무 한쪽으로 업무가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분들이거나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일하는 시간 체크가 돈과 직결되는 분들이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이런 시간 관리 도구들은 필수가 됩니다.


https://youtu.be/YyILWl6Z17k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자동화를 잘해주는 도구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손이 많이 가기 마련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시간 트래킹을 하는 게 불편한 것도 사실이고요. 저 역시 다양한 시간 트래킹 도구 사용을 도전해봤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뽀모도로 앱 역시 제가 가장 잘 사용했던 도구는 사실 타임 타이머(Time Timer)라고 불리는 물리적인 시간 측정기였는데요. 뭔가 손에 잡히는 물건으로 시간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게 오래전부터 편리했었습니다만 이러한 도구들은 자동으로 기록할 수 없다는 게 또 다른 귀차니즘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결국 가장 단순한 뽀모도로 앱을 통한 기록을 지금까지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도구와 기록이 만나다


이러한 고민을 했던 사람은 저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타이뮬러 트래커(Timeular Tracker)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타이뮬러 트래커는 8개의 면을 가진 주사위 모양의 시간 측정기입니다. 그리고 현재 내가 하는 일들이 적혀있는 주사위면을 위로 올리면 자동으로 해당 카테고리로 시간 트래킹이 시작되는 것이죠.



https://youtu.be/bKWLAA1weqs



사실 타이뮬러는 물리적인 트래커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시간 측정기입니다. 그러나 물리적인 트래커와 만나면 더 이상 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데 스트레스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타이뮬러 트래커와 함께 하루, 일주일, 한 달 동안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트래킹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어떤 일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 소홀한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뮬러는 재피어(Zapier)와도 연동되어 자동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래킹이 시작되면 슬랙(Slack)의 상태 표시창에 현재 업무 상태를 자동으로 변경해 주거나, 토글(Toggl)과 같은 앱을 사용하는 경우 해당 앱과 연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지라(Jira)와도 연동되어 개발 소요 시간을 실시간으로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물리적인 트래커를 매번 주머니에 들고 다니고 측정하는 것은 그 어떤 트래킹보다도 편리한 것은 확실합니다. 또한, 이렇게 측정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적당한 긴장감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사이즈도 배터리 시간(6개월)도 적당한 타이뮬러 트래킹인데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물리적인 타이뮬러 트래커를 구매(69달러)하더라도 매달 애플리케이션 사용 금액(9달러)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는 게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시간 트래킹이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 매니저 또는 프리랜서분들이라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또는 리모트로 개발팀을 운영하는 팀이라면 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B2B 구매도 가능합니다. 저와 같은 생산성 덕후들의 훌륭한 장난감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이죠.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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