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ve Apr 28. 2021

일의 진도가 안나갈 때

왠지 모르게 일이 잘 진행되지 않는 당신을 위한팁

마감일을 앞두고 일의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일을 작은 단위로 쪼개보기도 하고 뽀모도로를 켜보기도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생산성 팁들이 잘 먹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음의 세가지를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일이 그냥 하기 싫을 때 


막연히 그 일이 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남이 시켜서 억지로 받은 일이거나, 내가 그 일에 익숙하지 않거나, 그 일에 영 소질이 없을 때가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이유가 없이 일을 미루게 됩니다. 마감일은 다가오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럴 때는 내가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 다시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의미'를 부여하기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그 일의 의미를 먼저 정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럴때 스스로 동기부여(Self-motivation)를 한다고 합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바로 내 일의 '의미'를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팀장님께서 환경분야의 트렌드를 조사하여 발표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알겠다고 했지만, 사실 환경은 전혀 나의 관심분야가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어떤일을 먼저 시작해야할지 감 조차도 잡히지 않다보니 괜히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그렇게 일은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한채 마감일이 다가옵니다." 


 우선 내가 왜 '환경에 대한 트렌드를 조사'해야하는가 그 일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 돈 잘버는 회사가 인정받는 시대에서 이제는 ESG 즉, 환경, 사회, 기업지배 구조라는 세가지 핵심 요소를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치를 판별되는 시대라고 하는데, 내가 이번 기회에 '환경'이라는 트렌드를 제대로 갖추고 있으면, 나만의 인사이트 영역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


결국 환경을 공부하는 것은 나의 경쟁력 확보다.' 라는 그 일에 대한 나만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일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하지만 일을 막상 시작하려고 해도 손에 익지 않은 일이면 좀 처럼 시작도 쉽지 않습니다. 글을 쓰거나 보고서를 써야되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럴 때는 책상위에 앉아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것이 더 낫습니다. 


걸으며 생각하기 


뽀모도로 타이머를 켜놓고 앉아서 업무를 보는 것도 집중력에 도움이 되지만, 걸으면서 생각하는 일은 놀라운 집중력과 아이디어를 만들어 줍니다. (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되는 경우라면 아예 바깥 공기를 쐬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휴대폰은 방해금지모드로 잠시 돌려놓고 현재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결과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며 산책합니다. 가벼운 산책은 내가 기대한것 이상의 영감을 불러옵니다. 


생각은 언제나 그렇듯 나의 언어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스스로 주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정의하고, 예시들을 상상해봅니다. 그리고 마치 옆에 친구가 있는 것처럼 정리하여 설명해봅니다. 입밖으로 이야기를 하며 내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 합니다. 


전문가와 대화하기


해당 분야의 이미 다양한 책과 자료들이 있더라도 실제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그 퀄리티면에서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정보를 획득하게 됩니다. 걸으며 생각했던 내용들 중에서 해결되지 않은 것들은 질문으로 변환하여 적어둡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관련 업계 사람 또는 전문가를 찾아 물어봅니다. 그 대답 안에는 수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알아낸 주옥같은 대답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의 언어로 바꾸어 소화시키면 됩니다. 부득이 관련 업계 사람을 찾을 수 없다면 유튜브를 검색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어쩌면 일의 진도가 나가지 않는게 지금 이 순간의 체력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밥을 먹고 난 뒤 피곤하거나, 어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실내 이산화탄소가 가득차 집중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쪽잠 자기 


피곤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자는 것 입니다. 허리를 붙이고, 머리를 의자목에 걸친 뒤 약 20분정도 쪽짬을 자세요. (회사에서 잠을 잘 수 없는 환경인가요? 그럼 부득이 화장실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쪽잠은 그 어떤 비타민과 에너지 드링크 보다도 강력한 체력 보강제 입니다. 잠시 20분 눈을 부친것 만으로도 체력이 부쩍올라가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제 올라간 체력만큼이나 집중력도 올라가게 됩니다.


스트레칭 


스트레칭이나 전신을 움직이는 팔벌려 뛰기와 같은 운동은 몸안의 에너지를 깨우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쪽잠만으로 체력이 회복되지 않을 때 간단히 스트레칭하여 몸을 깨우세요. 


  

망설이지 마세요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 우리는 습관적으로 딴 짓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일하기 전에 하는 딴짓은 불안함만 더 키울 뿐입니다. 다 끝낸 후 마음 편히 딴짓하세요. 그리고 아직 일을 마치지 못하는 지금, 시작을 망설이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바로바로 확인하고 다음 행동들을 실천하세요. 



일의 '의미' 는 무엇인지? > 의미 만들기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아서인지 > 산책하기, 물어보기 

체력이 떨어져서는 아닌지 > 쪽잠자기, 스트레칭하기 


 망설이지 않은 여러분만이 저녁시간 마음편한 여유로운 행복과(넷플릭스)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

생산성 뉴스레터 당근메일을 통해 더 빠르고 다양한 생산성 소식을 전합니다.

클래스 101 강의를 통해 다양한 생산성 툴과 법칙을 큐레이션 합니다.

퍼블리를 통해 보다 상세한 생산성팁을 나눕니다.

밑미를 통해 리추얼을 함께 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생산적이라는 착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