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MySubs 를 이용해 꼭 필요한 것만 구독하자!
어? 또 빠져나갔네?
이번 달까지만 보고 끊으려고 했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깜빡하는 사이 또 자동 결제되고 말았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결제취소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귀찮은 마음에 이번 달까지 열심히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구독하는 서비스들이 꽤 많아져 어떤 것들을 구독했었는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러다 괜히 쓸데없는 돈만 나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구독 서비스가 많아지다 보니 어떤 서비스들을 구독했는지, 언제 재결제가 일어나는지, 도무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Google Sheet 또는 Notion에 구독 서비스들을 예쁘게 정리해보기도 했습니다. 한눈에 구독 정보가 나열되어 보기는 좋았지만, 관리까지 잘 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구독 서비스가 모두 월 결제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어떤 것은 연결제도 있고, 4주마다 결제되는 면도날 구독 서비스도 있었으니까요. Google Sheet는 점점 복잡해져 가고, 그렇다고 알람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독 서비스가 편하고 좋긴 한데, 관리 걱정은 날로 늘어갑니다.
그래서 구독 서비스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아이폰에는 Bobby, 안드로이드에서는 모두라는 앱을 발견했습니다. 둘 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구독 서비스들을 입력해두면 구독 전에 미리 알림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만, 앱에서만 확인할 수 있고, 아이콘 설정도 제약적인 경우가 많아 조금 아쉽더군요. 그 밖에도 기능적으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특히나, 작은 모바일에서 일일이 구독 서비스를 입력해야 하다 보니 불편해져 결국 업데이트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조금은 더 편한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발견한 또 다른 서비스들은 바로 왓섭과 토스(내 구독 서비스)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하는 카드 정보에서 자동으로 구독 결제 내용을 확인하고 보여준다는 장점은 있지만, 앱스토어를 통해 구독했거나 자동이체로 연결된 구독 결제의 경우 함께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직접 수동으로 추가할 수도 없어 결국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였습니다.
결국 Google Sheet가 유일한 답인가 포기하려던 차에 마지막까지 꿋꿋이 구글링을 한 결과 마침내 쓸만한 서비스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바로 TrackMySubs 라는 서비스입니다.
우선, 구독 서비스가 10개가 넘지 않는다면 무료 버전으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이 아닌 웹에서 시원시원하게 데이터를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좋았습니다.
TrackMySubs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첫 화면에서는 [New] 버튼을 클릭하여, 바로 구독 내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이름을 검색하여 미리 등록된 서비스는 선택을 통해 바로 아이콘과 관련 정보가 자동으로 채워집니다. 만약 검색되지 않은 서비스라면 직접 본인이 해당 서비스 정보와 아이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폴더와 태그 기능이 있어 각 구독 항목을 카테고리에 맞게 분류도 가능합니다. 또한, 기본 통화를 한화(KRW)로 설정하면, 미국 달러(USD) 등 다른 통화에 대한 환율도 자동 변환 적용되어 실제 통화에 상관없이 기본 통화로 쉽고 편리하게 구독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바로 Reports 기능입니다. Reports 기능을 클릭하면 각 구독 서비스의 폴더별 또는 월별 예상 결제 금액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달에 구독 결제가 많이 발생하는지, 얼마나 구독 결제에 고정비용이 사용되는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간/월간/주간 평균비용도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캘린더 메뉴에서는 각 달의 결제일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이번 달의 결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더는 사용을 원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해 결제 취소를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TrackMySubs - Explore 탭으로 이동하면 TrackMySubs 를 사용하는 구독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가장 인기 있는 구독 서비스 리스트가 표시됩니다. 이를 통해, 다른 사용자들은 어떤 구독 서비스들을 주로 사용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또한 사용 만족도는 어떤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구독 서비스 등록을 모두 마쳤다면 TrackMySubs는 매달 리포트 이메일을 보내줍니다. 또한 특정 서비스의 재구독 결제 7일 전 자동 결제가 발생할 예정임을 이메일을 통해 알려줍니다. 물론 설정을 통해 미리 받는 알림 메시지 날짜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가족 혹은 회사에서 구독 서비스를 관리한다면 받는 이메일 주소를 동시에 여러 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Slack이나 다른 서비스로 업데이트를 확인하고 싶다면, Zapier 를 연동하여 원하는 서비스로 알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 혹은 회사에서도 TrackMySubs를 이용하면 전체 구독 서비스들을 한눈에 확인하고, 더욱 합리적인 구독 결제 라이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P.S. 맥과 아이폰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Subtrack도 괜찮네요. (뒤늦은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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