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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Lim Jul 26. 2020

6.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 및 이슈 분석

 (코로나 종식을 위한 게임 체인저의 등장은 언제일까?)

현재 팬데믹 상황으로 확대된 코로나는 이제 자연적으로 소멸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현재 가장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대규모 사망자 발생 전 백신 접종(Vaccination)을 통해 이 사태를 종식시키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0개 이상의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이며, 일부에서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백신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백신 개발에 수년~수십 년이 걸려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 목표가 실현 가능한 것인지 그리고 이에 따른 이슈는 없는지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백신은 특정 질병에 대한 후천적 면역을 생성해 주는 의약품으로 백신 접종을 받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미래에 침범할 바이러스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이때 우리 몸의 면역 생성을 위해 주입할 물질의 종류에 따라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종류에 따른 코로나 백신 개발 현황과 이슈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바이러스 백신 - 살아있거나, 죽은(혹은 약화된)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백신

- 중국 시노백 : 임상 1/2상(4월/중국/744명), 임상 3상(7월/브라질/8870명), 출시 목표(20년 말)

- 중국 시노팜 : 임상 1/2상(4월/중국/1120명), 임상 3상(6월/UAE/3만 명), 출시 목표(20년 말)

+이슈 : 개발은 쉬운 편이나 높은 안정등급의 대규모 생산시설 필요, 현재 독감백신 형태로 유전자 변이에 따른 여러 백신주를 개발 생산해야 하며 매년 접종 필요 예상

+전망 : 생산/보급 어려우나 다른 백신 개발에 실패 시 플랜 B로서 의미 있다고 판단. 중국 해외 파견 노동자에 대해 7월부터 이미 접종 시작   


2. 재조합 단백질 백신 -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단백질을 주입하는 백신

- 현재 가장 많은 백신 개발이 진행되는 분야로 약 100여 개 이상의 개발 진행 중

- 미국 노바백스 : 1/2상(6월/미국), 출시 목표(21년 1분기)

+이슈 : 생산/보급은 용이한 편이나, 면역유도 능력이 떨어져 면역증강제와 함께 개발되어야 할 확률 높음

+전망 : 기존에 많은 백신 개발 경험으로 개발 성공 가능성 높음. 다만 개발되더라도 타 백신에 비해 예방의 효과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


3. 바이러스 벡터 백신 - 목표한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바이러스 벡터(유전자 조작한 안전한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백신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 임상 1/2상(6월/아프리카/2000명), 임상 3상(7월/영국, 브라질, 아프리카, 미국 10560명), 출시 목표(20년 말)

- 중국 캔시노 : 임상 2상(7월/중국/508명), 임상 3상(7월/러시아, 브라질, 칠레, 사우디/4만 명), 출시 목표(20년 말)

- 미국 존슨 앤 존슨 : 임상 1/2상(6월), 출시 목표(21년)

- 노바티스, 머크 등 전임상 단계

+이슈 : 면역력 지속성에 대한 이슈. 최소 6개월 이상의 효과가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 주기적 접종 필요할 수도 있음

+전망 : 개인적으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플랜 A로 기대. 중국 캔시노 백신 중국 군대에서 6월부터 접종 시작


4. 유전자 백신 - 목표한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유전자(DNA, mRNA)를 주입하는 백신

- 미국 모더나 : 임상 1상(3월/미국/45명), 임상 2상(6월/미국 600명), 임상 3상(7월/미국/3만 명), 출시 목표(20년 말)

- 미국 화이자 : 임상 1/2상(4월/독일, 미국/200명), 임상 2b/3상(7월/미국/3만 명), 출시 목표(20년 말)

-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 임상 1/2상(6월/영국), 출시 목표(20년 말)

+이슈 : 아직 인체용 유전자 백신 개발 성공사례 없음. 현재 실현 가능한 기술인지에 대한 논란

+전망 : 개발 성공 후에도 보급 사례가 없어 안전성 검증에 대한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판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3 상건들 중 금년말 혹은 내년 초까지 임상 3상 성공 사례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에 고위험 국가나 고위험자에 한정하여 응급 승인 및 보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임상 4 상의 시작으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만큼 지금의 임상은 검증기간이 짧다고 볼 수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내에서 본격적인 백신 보급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현재 한국의 방역상황은 응급 백신을 보급할 만큼의 위기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이 정도 속도와 규모로 백신 개발이 진행될 것을 예상하기 어려웠다. 결핍이 불러온 기술혁신이 내년 초 백신보급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백신 개발을 위해 열심히 연구 중인 전 세계 모든 과학자들과 의료진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보낸다.


* 전문가 의견과 관련 자료를 근거로 한 개인적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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